삼성, 맥북에어보다 0.01㎏ 가벼운 시리즈9 출시

남성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2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남성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2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시리즈9 vs 맥북에어(13인치) 제원 비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항공기용 첨단소재인 `두랄루민`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노트북PC `센스 시리즈9`을 출시했다. 128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기존 LCD보다 두 배 더 밝은 `슈퍼브라이트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무게가 1.31㎏에 불과하다. 전체 노트북PC 시장의 5%를 차지하는 프리미엄급 시장을 정조준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4일 서울 서초동 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경량 ·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리즈9는 알루미늄 · 구리 · 마그네슘 합금인 두랄루민을 외관에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프리미엄 노트북에 적용된 알루미늄 대비 인장강도가 두 배 높아 외부충격에 강하다. 총 무게가 1.31㎏에 불과해 애플의 초경량 노트북PC인 `맥북에어` 13인치 모델보다 0.01㎏ 가볍다. 두께가 가장 두꺼운 부분도 16.3㎜, 가장 얇은 부분은 15.9㎜에 불과해 노트북PC의 생명인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엄규호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시리즈9는 현존하는 노트북PC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며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초경량 · 초슬림 디자인을 채택하고도 성능은 기존 노트북PC들을 뛰어 넘는다. 특히 기존 노트북용 LCD 대비 휘도(밝기)가 두 배 높은 슈퍼브라이트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CD 모듈은 두랄루민 외장재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다. 키보드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각각의 버튼에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배터리 마크 버전 4.0.1(배터리 성능 측정 기준)`로 측정했을 때, 약 7시간 사용가능하며, 최대 1000번까지 충전 할 수 있다. 자사 SSD를 탑재, 부팅 시간은 15초에 불과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미니 인터뷰

-최근 스마트폰 · 태블릿PC 시장이 커지면서 노트북PC 시장은 정체하고 있는데 어떠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

▲스마트폰 · 태블릿PC 시장이 커지더라도 프리미엄급 노트북PC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중국 · 대만 등 후발 업체들이 중저가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애플의 맥북에어와 시리즈9을 비교한다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성능은 시리즈9이 앞선다고 생각한다. 시리즈9은 삼성에서 생산하는 LCD · SSD 등 최고의 부품들을 한 데 모은 궁극의 제품이다.

-올해 노트북PC 시장에서의 목표는?

▲지난해 전 세계 노트북PC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5% 수준이었다. 올해는 우선 작년 기록을 갱신하는 게 목표다. 시리즈9 외에도 5 · 7 시리즈 등을 다수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리라 본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삼성전자 모델이 24일 항공기 소재로 만든 노트북PC 신제품인 `센스 시리즈9`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24일 항공기 소재로 만든 노트북PC 신제품인 `센스 시리즈9`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