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CDM 사업으로 34억원 수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34억원을 벌어들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대표 조춘구)는 매립가스자원화 CDM 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CERs) 39만4672 이산화탄소(CO₂)톤 중 20만 CO₂톤에 대한 판매를 완료해 약 34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매립가스자원화 CDM 사업으로 발급된 배출권에 대한 첫 번째 거래로, 프랑스의 한 유수 에너지 업체에 현물거래방식으로 판매했다. 매립지공사는 추후 잔여분 19만4672 CO₂톤도 판매할 예정으로, 이 사업으로 사업기간 10년간 총 700만 CO₂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126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매립가스자원화 CDM 사업은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발생 방지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매립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50㎿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매립가스의 주요 성분인 메탄은 지구온난화지수가 CO₂의 21배에 이르는 온실가스인 한편 유용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송수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변화사업실장은 “대규모 CDM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와 판매로 인한 수익 창출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활용해 신규 CDM 사업의 개발, 해외 환경산업 진출 등에 재투자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