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산업단지 생산실적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은 물론이고 수출·고용·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은 해외 생산비중이 늘어 생산은 증가했지만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 국가산업단지 생산은 전년 대비 23.4%, 수출이 15.3%, 고용 6.5%, 가동률 3.6%p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생산으로, 석유화학·운송장비·전기전자 등 전 업종 생산이 늘어 총 491조85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사상 최고실적이었던 2008년 실적에 육박했다. 2010년 수출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1803억9200만달러에 달했다. 고용증가폭은 상승했지만 다소 미미했다. 신규 가동(3171개)업체의 종사자와 일부 기존업체의 신규 채용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한 85만 7450명의 고용이 이뤄졌다. 가동률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가동률을 달성해, 84.8%에 달했다.
업종 중에서는 석유화학 생산(28.5%)·수출(39.5%)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완제품 및 부품, 디스플레이 제품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로 전기전자 생산(25.1%)은 증가했지만, 주요 제품 해외생산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출은 감소(▽6.4%)했다.
국가산업단지 중에서는 여수·온산·울산은 석유화학업종 실적 증가로, 남동·반월·시화 단지는 중소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구미는 전기전자 제품 내수 판매 호조로 생산이 증가하고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산업단지 주요 지표 비교>
자료:지식경제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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