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소프트(대표 이영태)는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간판·표지판·메뉴·신문·서적 등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외국어를 인식해 번역하는 문자인식(OCR) 애플리케이션 ‘터치리더 프로(TouchReader Pro)’로 신소프트웨어 1·2월 멀티미디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터치리더 프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 인식, 번역해주기 때문에 문서 전체를 번역하는 기존 번역기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외국어 문서 중 원하는 글자를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뒤에 인식할 부분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를테면 외국어로 표현된 식당의 간판이나 메뉴를 촬영해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외국어 신문이나 서적 등 다양한 문서에 존재하는 글자를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고 터치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어는 내용뿐 아니라 입력하는 문제도 불편하기 때문에 터치리더 프로의 편리함은 매우 반갑게 다가온다.
현재 터치리더 프로 서비스는 한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6개 언어를 인식하고 43개 언어로 번역된 결과를 보여준다. 앞으로 중국어·일본어뿐만 아니라 라틴계열을 비롯한 더 많은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언어들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관광정보·상점정보·사전·지도 등과 같이 생활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필요한 다양한 사전 콘텐츠와 결합하고 교육 분야에 특화된 제품 출시도 상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영태 사장은 “인지소프트의 문자인식 기술은 삼성전자·노키아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를 고도화해 새로운 터치리더 프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특징
▲OS : iOS
▲일반적인 문서위주의 대상뿐만 아니라 간판, 표지판 등도 처리할 수 있는 영상처리 기술 결합
▲한글·한자·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중국어 자동 인식, 43개 언어로 번역
◇이영태 대표 인터뷰
-제품 개발 배경은.
△누구나 생활 주변에서 만나는 외국어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 특히 해외여행을 간 경우는 외국어로부터 오는 이질감이 더욱 크다.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하자는 것에서 출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대상을 촬영하고 원하는 글자에 선을 그어 주면, 자동으로 인식, 번역해 주고, 인터넷의 관련 정보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현재 터치리더 프로의 인식 및 번역 기능은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해외여행에 특화된 콘텐츠 및 기능 제공, 지역정보 및 상점정보 등이 결합되는 부가서비스, 기타 지역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가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통한 B2C모델, 단말기 제조사, 포털, 서비스업체와 협력하는 B2B 모델로 진행 중이며,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위상 정립이 전략의 핵심이다.
-수출 현황 및 계획은.
△기본적으로 수출 계획은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글로벌로 계획되고 있다. 직접적인 수출 계획은 중기 프로젝트로 준비 중이다. 현재는 단말기제조사와 포털을 통한 간접채널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가장 국내 한자,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인식 엔진이 결합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다양한 알파벳 계열의 언어들을 추가할 것이다. 국내외 포털업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도 확대될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