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대표 유태경)는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최근 조명용 LED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의 매출이 LED TV 사업부문에서 발생했지만 LS전선 인동공장의 LED 공장등 교체 건을 수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LED 조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인 ‘초절전형 LED 스마트조명 통합시스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ED 스마트 조명은 공간에서 움직임, 환경 특성을 감지해 상황 및 이벤트에 적합한 조명을 자동으로 연출한다. 기존 조명 대비 에너지 절감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사용 장소 및 목적에 따라 △광 출력 및 광색, 색온도 등을 조절하는 중앙 네트워크 집중식 제어 △감성, 작업환경, 통신 등 정보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루멘스는 주관사업자를 맡아 지난해 ‘조명장치 및 이를 구비한 조명시스템’을 포함한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한국표준협회에 LED 조명제어 시스템 국내 표준화 안건 2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도 정조준한다. 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유통망도 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독립 제품안전 인증기관인 언더라이터스 래버러토리(Underwriters Laboratories:UL)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9.5W LED 조명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미국, 유럽 등은 인증받은 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루멘스는 이달 유럽 CE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호주, 남미 등 유럽 CE인증마크에 의존하는 국가에 진출할 교두보를 다지는 차원에서다.
루멘스는 “해외는 국내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만큼 다각도로 품질차별화, 유통전략 등 세부적인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며 “월 10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사업장에 LED 전구용 조립라인을 갖춰 올해 최소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