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배전개폐기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UN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최근 추진 중인 ‘배전개폐기 6불화황(SF6) 가스 감축 청정개발체제(CDM) 사업화’가 UN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CDM 사업은 배전개폐기에 전기절연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SF6 가스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SF6가스는 인체엔 무해하나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배에 달하는 물질이다.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 설비에 사용되며 그동안은 노후 송배전설비 처리시 전량 공기 중에 날려 보냈었다.
한전은 배전개폐기의 SF6 가스 수집을 통해 연간 3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출량 산정 IT시스템 개발 등 감축체계 구축 및 감축량 모니터링에 만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2020년에는 연간 69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한전은 우선 국내 노후 송배전설비 교체에 SF6 가스 CDM 사업을 진행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정받으면 동남아를 시작으로 중동·중국으로 사업지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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