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가 전력부하관리제도 중 하나인 수요자원시장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수요자원시장 예산을 당초 102억원에서 27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출한 사업비 149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예산 확대로 수요자원시장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 전력피크 재경신이 예상되는 올 여름의 위기상황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규모 고객을 참여 및 신규 산업분야 개척 등을 통해 작년에 유치한 40개 신규고객 이상의 추가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요자원시장은 감축지시가 1일 전 혹은 1시간 전에 이루어져 전력관리 대응 효과가 뛰어나다”며 “구역전기사업자 및 상용자가발전사업자 등도 검토해 참여 고객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요자원시장은 시장개설 통보 시 고객들이 감축가격과 감축 가능량을 인터넷을 통해 입찰하고 감축량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유사 제도로는 한국전력의 지정기간·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 등이 있다. 전력부하 감축 가능용량이 300㎾ 이상인 사업장이 참여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기단가가 높은 혹한·혹서기에 고객들의 자발적인 전기절약을 유도해 전력피크시 부하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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