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6.7%로 6.1%의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나 에너지절약·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된 체감적 변화는 지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충분한 ‘녹색생활 실천’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녹색사회 구조로의 전환을 꾀한다. 녹색생활 국민 실천운동을 확대하고 녹색생활 인센티브도 늘린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녹색교육도 내실화 하고 녹색건축물 활성화와 지방 녹색성장 촉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녹색생활의 실제 참여가 미흡한 상태이므로 홍보·실천운동을 통한 국민의 참여도 제고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시민단체 등과 녹색성장 주간 행사를 상·하반기 각각 개최해 집중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상 속 녹색생활 실천 사례 발굴·확산 온라인 프로젝트도 추진하며 미디어 연계 기획프로그램 제작, 녹색생활 우수사례 공모,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 3단계 통합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We Green, 그린에너지패밀리 등 녹색생활 실천 네트워크를 확대해 범국민적 녹색생활 실천운동 기반 구축도 강화한다.
특히 녹색생활 실천 프로그램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할 계획이다. 시·군·구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지자체의 35%까지 종량제를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1가정 탄소 1톤 줄이기 △녹색가정 만들기 △그린스포츠 캠페인 △1회용 컵 줄이기 생활운동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녹색생활에 대한 인센티브는 탄소포인트, 녹색제품(탄소성적표시인증제품 등) 구입 포인트, 대중교통 이용실적 등을 통합한 ‘그린카드’ 보급사업을 통해 부여할 계획이다.
녹색교육 내실화를 위해 올 3월부터 고등학교에 녹색교육을 정규과목화 하는 등 녹색교육 기반마련에 나섰다. 또한 녹색성장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녹색성장 교육모델을 발굴하고 녹색성장 청소년 기자단 및 녹색성장 캠프도 운영 할 계획이다.
초·중등학교는 녹색건축물화 지원 확대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한다.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소재형, 자연친화형 등 지역 및 학교 특성에 맞게 기존 학교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대학을 대상으로는 그린캠퍼스 운동 계속 전개해 에너지과소비 대학 캠퍼스 에너지 사용실태 진단 및 에너지 절감운동을 전개하고, 그린칼리지 운영과 캠퍼스 내 녹색동아리 활동도 병행한다.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실증사업도 착수해 관련 산업의 시장형성을 유도하고 녹색건축물을 브랜드화 한다. 그린홈 실증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시화하고 그린홈 확산의 기폭제로 활용하며, 기존 건축물에 대한 녹색금융 지원 확대, 지하주차장 일부 용도변경 허용 등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도심 주차장 축소, 대중교통전용도로, 녹색 자동차보험 도입 등 교통량 감축정책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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