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일진홀딩스의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대표 고석빈 이하 알피니언)은 신약개발 및 치료 목적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전(前)임상 동물실험용 소형 초음파치료기(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제한적인 기능으로 연구소에서 쓸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은 있었으나 상용화한 것은 이 회사가 업계에서 처음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신약개발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비로 인체 내 ‘드러그 딜리버리(Drug delivery)’ 전문 장비이다.
알피니언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2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1)’에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석빈 사장은 “전임상 동물실험용 초음파기기는 신약개발과 암 표적치료를 연구하는 제약 및 임상연구센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4년까지 강력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인체용 암 치료기 개발을 완료해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기부터 치료기까지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초음파의료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피니언은 2007년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환자친화적인 초음파 암 치료기 연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