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태국, 쓰레기 태워 전력생산 첫 시도

[글로벌 트렌드]태국, 쓰레기 태워 전력생산 첫 시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쓰레기 소각해 전기 생산하는 태국 나콘 사완 지역도

 태국이 넘쳐나는 쓰레기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KOTRA 글로벌 윈도에 따르면 태국 북부에 위치한 나콘 사완 지역에서는 태국 최초로 쓰레기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현재 태국은 시간당 약 1만~2만㎿의 전력이 부족하고 쓰레기를 땅을 파고 묻는 방식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지하수 오염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무공해 소각로 기술을 이용한 이 설비는 쓰레기를 불로 태울 때 열분해와 기화하는 성질을 동시에 이용, 공해 발생이 적은 게 특징이다. 습기가 60%까지 포함된 쓰레기도 850도 이상의 고온으로 태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소각로 내부에서는 압축공기와 독성물질이 혼합된 채 완전 연소를 하고 독성이 사라진 기체는 컴퓨터 모니터링 시스템(CEMS)을 통해 굴뚝으로 방출한다. 쓰레기가 타면서 발생하는 열은 보일러 내의 물을 끓여 380도 이상의 증기를 발생, 터빈을 돌려 10㎿ 이내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1000~1500도의 고온으로 쓰레기를 완전히 태울 경우 공해물질을 외부로 전혀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완전 연소를 하고 남는 것은 재와 먼지, 고체 덩어리인데 이는 도로건설이나 땅을 메우는데 활용된다.

 나콘 사완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150~300톤의 쓰레기를 사용, 시간 당 4.5㎿의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하루 300~5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시간당 전력생산량은 6.5㎿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9억8500만바트(3280만달러)에 달하며 현재 사전준비 마무리 단계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태국은 나콘 사완 지역을 시작으로 쓰레기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며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경우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일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기업이 진출 가능한 분야는 쓰레기 소각로와 전력생산 시설 건설 후 전력 판매, 관련 기술 및 제품 수출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에너지부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 판매할 경우 1㎾h 당 전력 구매요금을 일반 전력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폐기물을 활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1㎾h 당 2.5바트를 준다.

 자료제공=KOTRA 글로벌 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