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Leaf)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합작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모델’로 고성능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이 탑재된, 5인승 해치백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다. 나뭇잎이 대기를 정화하듯 주행 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 그 이름에 함축돼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은 “리프는 닛산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미래형 차”라며 “배기가스가 적은 친환경 차량이 아니라,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리프는 깔끔하고 지적인 디자인과 최적의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됐다. 콤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단 한번 충전으로 160㎞를 갈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거리다. 현재 전 세계 운전자의 80%이상이 일상생활 운전 시 주행거리는 100㎞를 넘지 않고, 일본과 영국 운전자의 80%이상이 일상생활 운전 시 50㎞를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 환경보호국(EPA)이 최근 발표한 미국산 리프의 연비를 99mpg로 밝혔다. 이는 갤런(약 3.8ℓ) 당 99마일(약 158㎞)로 1ℓ 당 42.1㎞의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차는 가정에서 충전 시에는 일반 충전, 다른 곳에서 충전 시에는 체류 시간에 따라 일반 충전, 고속 충전 등을 사용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고속 충전의 경우 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배기가스 배출 제로의 이동수단 구현을 위해 탑재된 최신 IT시스템은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차량의 주행가능 범위와 충전소를 내비게이션에 표시된다. 리프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일본에서는 6000대가, 미국에서는 2만대를 사전 주문을 받아 현재 판매가 진행 중에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