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산업단지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수요기업과 시스템·업체의 공동 연구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원천기술 확보할 계획이다.
7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경부는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구성하고 산업적 파급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분야를 선별해 국산화에 나선다.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전년보다 18.7% 늘어난 163억4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양병내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기술개발 사업과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의 표준개발과 국제표준화 대응에도 정책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기술개발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충청북도 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SaaS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 공공 분야 시범서비스 발굴과 마켓플레이스 사업 등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나 KT 같은 대형 수요기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의 공동 R&D사업을 확대시켜 연구개발 성공률을 높이면서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지경부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낭비되던 IT 자원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술 개발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세계 시장은 모바일 클라우드와 다양한 응용 서비스 확대 속에 작년보다 39.2% 성장한 152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산업 적응기로 들어서면서 35.7% 성장한 1조304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