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대표 조준희)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을 중점 해외 네트워크 확대 대상으로 정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9년 설립한 현지법인의 영업망을 추가로 확충해 현지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또 상반기 중에는 심천에 분행을 개설하고 추가로 1~2개 영업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 영업력 강화를 꾀한다.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하면서 문화적 동질성이 강하고 진출 시 비교우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공략대상으로 정한 곳은 아시아의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이다. 이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네트워크 확충과 업무영역 확대에 집중한다. 진출형태는 기존 지점 또는 현지법인 방식뿐만 아니라 지분참여, 현지은행 인수, 업무제휴 등 현지 시장상황 등 여건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은행업 중심 진출에서 현지 영업환경과 규제에 따라 증권·카드·보험·캐피탈 등 기타 업종으로 진출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은행 자회사와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1인 주재원 파견을 통해 충분한 현지시장 파악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이뤄지는 것으로 진출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 후 진출 여부 및 방식을 결정한다. 올 상반기 중 동남아의 캄보디아·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 파견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미국 뉴욕, 일본 도쿄, 홍콩, 영국 런던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외환·자금·투융자 그리고 현지금융 업무 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