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등 제품 만들어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일 “현재 맡은 것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리고 뛰고,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출국했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4일로 그룹 경영에 복귀한 지 1년을 맞는 이건희 회장은 이번 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 성과와 관련해 “당장 성과를 바라고 다닌 것은 아니다. 얼굴 익히고, 얘기하고, 그런 거 남기려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5월, 7월에 또 출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강원도 평창을 방문한 IOC 실사단을 맞이하는 등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0일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수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주재하는 이번 회장단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귀국하는 이건희 회장 내외 
 이건희 삼성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마치고 8일 오전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귀국하는 이건희 회장 내외 이건희 삼성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마치고 8일 오전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