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모바일기기 기반 서비스들은 2~3년 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카카오의 실시간 채팅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문자 서비스를 대신하고 있다. 번호만 저장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채팅이 가능하다. 일대일 채팅뿐만 아니라 다수가 참가하는 그룹채팅도 지원해 이동 중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 인터넷쇼핑의 대안으로 떠오른 소셜커머스산업도 모바일기기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할인쿠폰을 모아 인기순으로 제공하는 ‘쿠폰모아(제작 싱크리얼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 소셜커머스의 상품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쿠폰모아는 국내 200여 소셜커머스 업체의 할인쿠폰을 모두 모았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500여개 소셜커머스의 할인정보를 지역별, 카테고리로 분류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더 이상 어떤 상품이 나왔는지 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솔로들을 위한 데이트 매칭도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모션이 개발한 ‘1㎞’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관심사·나이·성격 등 기초적인 정보를 공개해 자신과 성향이 맞는 사람을 찾는 기능이 있다. 1㎞를 실행하면 우선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성된 주변 사람의 얼굴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을 선택하면 최다 8장의 사진과 기초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결도 가능해 손쉽게 인맥을 확장할 수 있다.
모바일을 이야기하면서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소셜네크워크게임 전문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최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300만명의 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대표작인 ‘아쿠아스토리’는 물고기를 키우면서 다른 사람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수조가 한 개뿐이지만 친구가 많아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늘어난다.
선데이토즈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선데이토즈는 300만명의 가입자를 모두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만 모았다. 선데이토즈의 게임들은 아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선데이토즈는 2011년 상반기 모바일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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