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을 포함한 온라인몰들이 잇따라 고객 등급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 등장과 신규 업체 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가격 할인 중심 이벤트에서 고객 등급 세분화에 따른 서비스 차별화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www.gmarket.co.kr)은 최근 회원등급제를 개편했다.
기존 VIP와 비VIP로 단순하게 구분되던 등급을 SVIP를 포함한 총 5개로 세분화하고 등급별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활동을 통해 합산되는 총 구매점수가 50점 이상이면서 최근 3개월 간 구매점수가 5∼29점이면 VIP 등급에 해당하고 3개월 간 구매점수가 30점 이상이면 최상위인 SVIP로 분류된다.
모든 VIP와 SVIP 고객들은 각종 할인쿠폰과 무료 반품쿠폰을 비롯해 전용 콜센터, 무료문자 등의 추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5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쇼핑지원금 5만원은 한 번에 받은 뒤 필요할 때마다 결재금액의 10%까지 나눠서 사용 가능하다.
G마켓 김소정 마케팅실장은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일회성 반짝 이벤트로는 단골 고객을 유치하거나 차별화된 이미지를 주기 어렵다"면서 "최근 주요 온라인몰들은 고객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거나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쇼핑몰 엔조이뉴욕(www.njoyny.com)은 최근 우수회원의 등급을 기존 2단계에서 VVIP등급을 신설해 세분화했다.
최근 6개월 간의 구매금액과 구매점수를 종합해 VIP 회원에게는 타 쿠폰과 중복사용 가능한 상시 5% 추가할인 서비스를, VVIP 고객에게는 상시 7% 추가 할인 서비스와 전담 고객센터 인력을 배정한다.
전용 문화 이벤트 및 다양한 할인 혜택은 물론 반기별로 1만1천70포인트 적립 시 뉴욕왕복티켓을 제공한다.
옥션은 올해 초 VIP 고객들만을 위한 고객 혜택과 이벤트를 모아놓은 VIP 라운지를 오픈했다.
매달 VIP대상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달에는 응모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롯데시네마 영화예매권(1인 2매)을 증정하고, 퇴촌 스파그린랜드, 아산 스파비스 등 5개 스파 이용권(2매)을 각각 15명씩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VIP 고객에게는 우수회원 전용 전화상담 및 일대일 채팅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옥션 숙박 예약 시에는 상시 5%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매달 무료배송 쿠폰 1장, 무료반품 쿠폰 3장을 발급하고 최고 9%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지난해 VIP관을 오픈한 AK몰(www.akmall.com)은 최근 고객이 더욱 접근하기 쉽게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눈의 피로가 덜하도록 색감을 바꾸는 방향으로 VIP관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기존의 VIP 등급(Queen, Platinum, Premium) 이외에 `로얄맘`이라는 새로운 VIP 등급을 추가했다.
`로얄맘`은 AK몰 내 해외 유아동 상품 전문관인 `맘스톡톡`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VIP 등급으로, 다른 VIP 등급 고객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