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지향하는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올해도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녹색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 2014년까지 총 741억원을 투자키로 한 만큼 올해는 속도전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월 3일 신년사에서 주강수 사장은 “디메틸에테르(DME)기술 상용화, LNG사업과 연계한 녹색기술 개발, 천연가스 융복합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준비해 가속화되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비전 2017’의 4대 전략과 12대 전략과제에서도 환경친화사업·재생에너지사업·신에너지사업 등 녹색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녹색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확충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연료인 천연가스(LNG) 도입을 대폭 확대해 녹색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LNG를 수입하는 최대 단일기업이라는 점 등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 포천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기업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까지 1040㎞의 대규모 배관망을 건설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삼척에 LNG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캐나다 북극 지역에 있는 우미악 광구 지분 20%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스공사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우미악 광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북극지역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1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과 바드라 유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천연가스 도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셰일가스나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다양한 경로로 천연가스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