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에너지 · 환경 공기관 비전 2011]대한석탄공사

[화요기획/에너지 · 환경 공기관 비전 2011]대한석탄공사

 대한석탄공사(사장 이강후)는 최근 녹색성장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란 비전을 수립했다. 지난해 이강후 사장 취임 후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녹색경영’으로 경영 방향을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석탄공사의 녹색경영은 석탄가스화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의 28%를 담당하는 주요 에너지원인 만큼 석탄의 청정화는 녹색성장의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석탄공사는 국내 무연탄과 폐플라스틱을 혼합, 깨끗한 가스로 만드는 기술을 2005년 추진, 지난해 3월 상용화 규모의 설비를 개발하고 화순광업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석탄 가스를 저장·공급·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시범사업으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석탄공사는 이 사업으로 연간 250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청정에너지로 활용, 환경문제와 에너지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올해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석탄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폐자원(폐목)을 활용, 산림바이오 에너지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석탄공사는 현재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광업소 내의 난방용 보일러 연료를 우드펠릿·우드칩 등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도계광업소에서 올해부터 추진키로 했다. 우선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계획이다.

 석탄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 광업소에 바이오 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환경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자체 등과 함께 관련사업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이강후 사장은 “국내에서의 석탄 생산만으로는 경영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해외 탄광개발, 석탄가스화 사업 등 미래가치가 높고 부가가치가 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화요기획/에너지 · 환경 공기관 비전 2011]대한석탄공사
석탄공사의 화순광업소에 있는 가스화장치.
석탄공사의 화순광업소에 있는 가스화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