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기술은 IT는 물론, BT와 에너지산업의 근간입니다. 이제는 기존에 구축된 나노 관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상용화를 실현할 시점이며 정부의 정책적 흐름도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송규호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은 나노관련 기업인 출신으로 2년여동안 센터를 이끌어온 전문가답게 “기존의 장비와 인력,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플랫폼과 네트워크, 인력양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을 철저히 기업현장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나노융합기술을 산업화로 끌어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특히 “나노관련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센터의 역할은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시장을 확대하는 지원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보유한 장비를 활용, 대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인증도 센터의 주요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 나노기술을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한 산업분야에 대해서 송 센터장은 “IT소재와 에너지소재, 의료분야를 꼽으며, IT소재는 이미 나노기술을 통한 부가가치화가 상당부분 실현돼 왔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지역에 강점이 있는 에너지소재와 의료분야는 나노가 융합될 경우 산업적 파괴력이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센터의 경영철학과 관련해 그는 초(秒)경영의 기업환경에서 기업지원 기관의 덕목은 ‘속도와 효율’이라고 강조했다. 센터장으로 취임한 후 줄기차게 속도와 효율을 강조해온 송 센터장은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과 전통 제조기업을 지식기반으로 전환시키는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도와 효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의 강점인 기계소재와 부품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체협의회와 연계를 돈독히 하고, 센터 전직원의 현장밀착형 기업지원화로 기업지원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송 센터장은 이와 관련 현장밀착형 기업지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취임 후 2년여 동안 230여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듣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혁신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는 끝으로 “센터의 중장기적 운영방향에 대해 기업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해 지원기업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이루고, 기업과 지원기관, 지자체, 정부가 상호 윈윈하는 전략적인 사업기획을 발굴해 센터가 첨단소재의 글로벌 공급기지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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