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에 국산 전기자동차가 미국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D모터스(대표 유영선)는 최근 미국 조지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 공공 시장에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인 ‘체인지’ 공급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음달께 미국연방자동차안전국(FNB)에서 해외 전기자동차 인증작업을 완료하고,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GSA 계약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사는 일종의 영업법인으로 5명 가량의 본사 직원이 파견됐다. AD모터스는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 중으로 향후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AD모터스의 해외 시장 진출은 최근 고유가 기조로 각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보다 관련 업계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 2008년 12월 자동차 빅3 구조조정 지원방안을 마련,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AD모터스 관계자는 “최근 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유통업체와 접촉 중”이라면서 “조달절차도 빠르게 진행돼 상반기에 미국 공급 실적(레퍼런스)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AD모터스는 앞서 중국 선전에도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