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 R&D 네트워크 ‘유레카’와 한국의 기술진들이 서로 협력파트너를 찾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 2회 유레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레카는 유럽 총 4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상용화 중심의 공동 기술개발 네트워크로, 한국은 아시아국가 최초로 2009년부터 준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레카데이는 준회원국에 가입한 이후 유레카 회원국*과의 기술협력 확대를 위해 정례 개최하는 산업기술 국제행사다.
독일, 네델란드, 핀란드, 리투아니아, 터키 등 유럽 21개국 92명의 민관대표단이 한국의 기술협력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럽과 한국의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해, 서로의 강점 기술분야와 주요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개최된 올 해 행사는 지난 해보다 확대됐다. 국내외 총 183개 기업·기관이 신청해 총 98여건의 미팅이 성사돼, 지난해에 비해 390% 증가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사전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구축해 상호 관심 있는 기술, 기업 등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만남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오전에는 유레카 소개 및 중점 추진방향, 한국의 산업기술정책 및 유레카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세미나가 펼쳐진다. 16일 오후 및 17일에는 양측의 주요 기술분야별 기관간 소개 및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매치메이킹 세미나가 열린다. 최중경 장관은 “개별국가가 단독으로 기술개발하기에는 기술영역이 광범위하다”며 “앞으로 기술의 미래는 국제적인 파트너십의 형성과 지원을 통해 결정된다”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