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CM 컨퍼런스 2011]"지식경영의 미래 본다"

　세상은 더 빠르게 연결되고 더 복잡하게 상호작용한다. 예측 못한 변수가 사업 환경 전체를 뒤흔든다. 소셜 네트워크가 가속시킨 중동 민주화 바람은 기름값 폭등을 부르고, 영화에서나 상상이 가능했던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는 하루 아침에 일본 주가를 20% 가까이 떨어뜨렸다. 동시에 전문가들의 예측을 비웃듯 원유와 원자재 가격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한달 전만 해도 과연 누가 이런 상황을 예측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콤 글래드웰의 표현처럼, 우리는 이미 일어난 결과를 해석할 수 있을 뿐, 예측하고 사전 대응을 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것만 같다.

　즉각적이고 세계적이며, 상호 복잡하게 연결된 최근의 기업 경영 환경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앙 집중된 분석적 의사결정보다는 내외부 지식의 빠른 융합을 통한 협업적 의사 결정과 현장에서의 즉각적 실행이 필요하다. 특히 지식의 보고인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이며 동시에 효과적인 활용과 지능화는 각 기업의 CIO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이자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 요구는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오피스로 대응되는 일하는 환경의 진화를 가속시키고 있는데, 각 기업에서는 이를 위한 명확한 목표와 실행 모델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 KM·ECM·EP 그리고 검색엔진으로 대변되는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은 상당한 발전과 혁신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최근에 이르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시맨틱 기술, 모바일 서비스 기술과 융합되면서 스마트 오피스 구현의 중추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KM&ECM 콘퍼런스는 이런 의미에서 미래 지식경영 전략에 고심이 많은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최근 기술 동향과 혁신적 제품뿐 아니라, 구축 사례를 통해 전략적 발전 모델들을 경험할 수 있는, 향후 5년간의 지식경영 방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번 행사가 고객과 상호 소통하며, 스마트 협업이 가능한 KM&ECM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촉매가 되어 주기를, KM&ECM 산업이 한 차원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해 본다.

　tony@saltlu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