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대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014년까지 35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6일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 추진에 필요한 핵심 녹색기술(GT) 확보를 위해 시행중인 ‘서울형 녹색기술 육성을 위한 R&D 지원사업’의 2011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올해 중점지원 대상 연구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의 효율적 추진에 필요한 기술과 미세먼지·소음·악취 등 생활환경의 획기적 개선기술 등이다.
지난해에는 주로 에너지 관련 연구 과제를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의 환경여건을 고려해 미세먼지 등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과제와 소음 및 악취 등 시민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과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서울시는 연구과제 선정을 위해 시 관련부서, 전문연구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초까지 지원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연구과제 선정심사 위원회를 구성해 시책적용성과 시급성, 경제적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구과제 수행기관의 선정, 과제진행 중간점검, 사후 성과평가 등 R&D 전 과정을 시책담당부서에서 직접 시행함으로써 R&D 성과를 시책추진과 연계시키고 연구 성과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R&D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은 직접 시정현장에 적용하고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전파해 기업의 녹색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2014년까지 총 350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추진에 필요한 녹색기술을 연구개발한 후 바로 시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전파해 기업의 녹색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