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지역 산학협력 다양한 지원방안 검토"

간담회장에서 이주호 장관(가운데)이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간담회장에서 이주호 장관(가운데)이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역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려면 규모 있고 더욱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부산 지역 기업 및 부산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들은 16일 부산대에서 열린 ‘부산대 산학협력 간담회’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지역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100억 이상의 대규모 지원사업이 다수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장관과 최은옥 교과부 산학협력관, 김인세 부산대 총장, LG전자와 동화엔텍 등 기업인까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배선일 아티스 대표는 “기술 이전을 통해 무인지게차를 개발했는데 정부의 기술이전사업화 예산이 확대돼 혜택을 받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인타운 대표는 “과거에는 대학에 우수인재를 원했는데 이제는 어떤 기술이나 시제품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본다”며 기업과 대학간 협력의 변화 부분을 소개했다.

 또 이대식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민간기업의 대학 연구위탁비 수준이 전체 R&D 투자액 대비 1.6%에 불과하고, 교과부의 순수 R&D 예산에서 기술이전 관련 예산은 아주 소액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후 대학 산학협력과 R&D, 기술이전 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산업계 및 대학관계자와 바로바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간담회를 주도했다.

 이 장관은 “지역에서도 초일류 대학이 나와야 하며 특히 지역대학의 발전은 지역 산업과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 본다”며 “산학협력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함께 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야이고 정부 또한 산학협력국 신설 등 지역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이주호 장관이 산학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부산대 대학원생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주호 장관이 산학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부산대 대학원생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