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3.15 민방위 훈련은 기존의 훈련과 다르게 민방공 상황에서의 ‘비상차로 확보’와 ‘주민실제대피’를 중점으로 실시되었다.
3월15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군 차량 177대, 경찰 차량 220대, 소방 차량 390대, 구급차 108대, 기타 177대 등 총 1072대의 차량이 이번 훈련에 동원됐다. 이어 경찰 2만명, 군 2천명 및 소방 2천명이 교통통제·비상차량 기동훈련에 참여했다. 화재진압 훈련과 화생방 상황 대응 훈련에 민·관·군이 참여하여 실제대피, 인명구조, 응급조치 등을 실시했다.
또한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당초 구제역 발생으로 훈련에 제외 되었던 지역도 참여했다. 즉, 일본의 지진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동해안 강원, 경북, 울산 12개 시군이 긴급하게 지진해일 대비 훈련지역으로 전환하여 실제 주민대피를 실시하는 등 재난역량을 강화하였다.
이날 훈련에서, 재난위험경보 발령에 따라 주민들은 신속하게 높은 지대로 대피하고 선박은 정박지에 단단히 고정시키거나 먼 바다로 이동조치했다. 울진, 월성, 고리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피훈련을 했고, 방사능 유출에 따른 구급훈련을 실시했다. 정부는 일본 지진 발생으로 커진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 발생 대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올해 5월4일날 전 국민이 참여하는 지진·해일 대비 민방위 훈련을 할 계획이다.
금번 훈련에서는 언론의 적극적 도움으로 국민 참여 홍보가 강화되었다. 군·경·소방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자원봉사단체·민방위 대원들의 참여가 높아져 국민 참여와 훈련의 효과가 증대되었다.
KBS, MBC, SBS, YTN, KTV, KFN 6개 TV 방송과 KBS, MBC, SBS, YTN, CBS, TBC, TBN 7개 라디오 방송에서 사전 홍보를 했다. KBS, MBC, SBS, YTN 등 11개 라디오와 KBS, KTV, KFN TV에서 훈련을 실황 중계했다.
훈련 유도활동에 민방위 대원(8만), 자원봉사단체(1만), 지자체·정부기관 공무원(10만), 기타(1만) 등 총 20만의 유도요원들이 참여했다.
소방방재청은 금번 훈련에서 제기된 다음과 같은 개선과제를 발굴하여 민방위 훈련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가정 내, 건물 내 등 유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곳에서 자발적 참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교·직장 등에서 대피계획 상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