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LED업체들이 러시아를 비롯해 CIS(러시아 포함 구소련 11개 국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LED 생산기업들에 따르면 최근 한·러 LED공동생산 합작법인설립 합의와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는 등 호남광역권 선도산업 R&D 참여업체들의 러시아 LED 시장 진출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열린 ‘2011한·러 에너지 효율화전략 세미나’와 ‘차세대 LED조명기기 로드쇼’를 통해 수출계약 등을 마무리했다.
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세미나 등을 통해 △차세대 LED 조명기기 수출 계약 △한·러 LED공동생산 합작법인 설립 △한국광기술원과 러시아 현지 대학 연구소간 공동연구 개발 협약 체결 등을 체결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광산업진흥회 회원사와 러시아 현지 에너지 관련 회사들 간 약 250만 달러 규모의 LED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오는 7월까지 공동 출자 및 설비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LED 가로등과 실내등을 대상으로 3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상반기 중 체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규격과 납품조건, 납품수량 조정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은 러시아 남부 카프카스 폴리텍 종합대학 연구소와 LED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양국 간 LED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교류협력 기반구축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참여기업에서 제조한 광기술 기반 융합제품은 물론이고 소재산업육성 마케팅 및 국제협력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업진흥회는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해 나가는 등 LED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CIS지역의 LED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조규종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다음달까지 러시아와 CIS 지역의 현지에이전트를 지정하는 등 해외마케팅지원 거점 구축을 완료할 방침” 이라며 “앞으로 광산업진흥회 회원사를 비롯한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참여기업에서 생산하는 LED 제품의 러시아·CIS 지역 시장선점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