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이 터치스크린 사업에 진출한다.
에스앤에스텍(대표 남기수)은 60억원을 투자해 터치스크린 업체 에스에스디의 지분 68.18%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업체가 인수한 에스에스디는 터치스크린에 미세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터치 블랭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스앤에스텍이 보유한 반도체 리소그래피 공정과 미세 회로 인쇄 기술이 더해지면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 에스앤에스텍은 화학약품 및 원소재 회사인 에스앤에스케미칼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투명전극 제조에 필요한 인듐·주석산화물(ITO) 수급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에스디는 ITO필름, ITO글래스를 사용한 터치스크린은 물론이고 강화유리 일체형 터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자회사인 에스에스디를 통해 다양한 터치스크린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터치스크린 모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특허 및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앤에스텍은 터치스크린 사업에 필요한 자금 120억원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5년 만기인 BW는 더블유 저축은행이 전부 인수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