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계는 일본 지진 피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추가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KT는 지진 발생 후 두 차례에 걸쳐 현지 로밍요금 감면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17일에는 현지 한국구조단에 위성휴대폰을 제공하고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혔다.
KT는 일본으로 파견된 ‘중앙119 구조단’에 위성휴대폰 10대와 데이터통신용 위성단말기(BGAN) 1대를 재난기간 중 무료로 제공한다. 재난현장에서 매몰자 탐색, 구조, 피해수습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구조단에 유용한 통신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위성사업 협력사인 일본통신사업자 JDC에도 원활한 구호활동을 위한 위성휴대폰 5대를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KT는 국내에서 ‘001’을 이용해 일본으로 국제전화를 거는 모든 고객에게 3월 말까지 20%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 방문객 가운데 로밍 신청자에게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올레로밍 저팬에그’ 사용요금도 50% 감면한다.
한편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자정까지 일본 로밍 음성통화 요금은 50%, 단문메시지(SMS) 요금은 전액 감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