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솔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가중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강원도 삼척시에 소재한 경동 상덕광업소에서 열린 ‘탄광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가중치가 0.7%인 영월솔라의 경우 가중치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으로 정할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영월지역의 메탈실리콘 실증단지 사업과 경동의 페로니켈 사업의 경우 생산기술연구원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지난 2008년 50㎿규모로 조성한 영월솔라의 경우 작년 말 가중치가 0.7로 정해지면서 사업성이 없어 사업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가중치를 올려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이 부분은 토지형질과 관계된 것으로 전국에 걸쳐 적용된다”고 전제한 후 “특별한 지역으로 정해 가중치를 올릴 수 있는지 특별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영월군이 진행 중인 메탈실리콘 실증단지 사업 지원과 관련, 생산기술연구원 등을 통해 검토해서 가능성 있는지 긍정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경동이 준비 중인 페로니켈 사업 역시 생기원 등 관계 기관 등을 통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석탄산업과 관련해서 폐광촌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의 ‘성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기술개발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지원과 함께 생기원의 박사급 인력을 지원하고 예산 문제는 강원랜드나 유관 기관들의 부담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2015년까지로 시한이 정해져 있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대한 특별법(폐특법)’과 관련, 올 하반기에 진행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중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기름값 논란과 관련, “정유사 중에서 유일하게 SK이노베이션만 자료를 제출했지만 SK가 제출한 회계자료도 들여다보니 불충분했다”며 정유사들의 불성실한 협력태도를 지적했다.
삼척=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