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LED조명기업 루미리치와 삼성LED가 직관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안전기준(K 20001)을 통과했다.
안전기준 통과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임에도 불구하고 LED램프가 백열등 대체용 LED조명보다 시장이 크고 정부 조달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LED업계가 인증 획득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본지 2월 15일자 12면 참조>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일진 계열의 루미리치(대표 김하철)와 삼성LED(대표 김재권)는 각각 한국기술표준원의 국내 안전인증을 취득했다. 루미리치는 한국화학융합연구원 시험에서, 삼성LED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평가에 통과했다.
루미리치와 삼성LED 외에도 15개 기업 이상이 아직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조달 시장을 둘러싼 업계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하철 루미리치 사장은 "기술표준원에서 제정한 LED 형광등 표준은 안정성, 효율성, 소비전력 절감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표준으로 인증 통과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대기업들 보다 먼저 인증을 받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직관형 LED 램프=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광등 대체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직관형 LED 조명은 크게 안정기 호환형과 컨버터(전기변환장치) 내·외장형 등 3가지로 구분된다. 기표원은 직관형 LED램프를 컨버터 외장형 방식으로 한정했고 요구 성능은 광속은 2100루멘(lm)이상이며 광효율 90루멘(lm/W) 이상, 광속유지율은 90% 이상으로 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