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전문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장과 관련 국제기관에 속속 파견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다음 주 한 명의 국내 원자력 전문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파견하는 내용을 IAEA 측과 협의 중이다.
당국은 대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IAEA와 협의한 결과, 이번 사고를 별도로 전담할 IAEA 내 대책팀에 우리나라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 팀은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당국이 우리 측 전문가로 추천한 인물은 이병수 박사로 현재 KINS에서 방사선평가부장 등을 거쳐 현재 규제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세계적 원자력 전문가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일본 현지 교민의 안전을 최대한 도모하기 위해 정규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선임연구원을 20일 오후 일본 현지로 파견했다. 정 연구원은 현지에서 교민의 방사선 안전문제와 관련하여 주일 한국대사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본에서 구호작업을 펼치는 국내 구조대원들을 방사선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내 방사선 전문가(장재권 박사)를 지난 18일 일본 현지로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