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 물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날아 온 황사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인공적 핵활동에 의해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이 중국발 황사에 함유돼 한반도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위원장에 따르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이 9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월별로 채집 조사한 낙진 및 대기부유진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농도 범위가 낙진과 대기부유진에서 각각 불검출~252mBq/m2-월, 불검출~9.87μBq/m3-월로 나타났다.
이는 낙진과 대기부유진의 방사능 유의치 159mBq/m2-월과 7.40μBq/m3-월을 넘어서는 수치다.
변 의원은 “황사와 대기 중 방사능 농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술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을 정도로 연구가 돼 있지 않다”며 “일본 사태에서 교훈을 얻은 만큼 앞으로의 잠재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베크렐(Bq)
방사성 물질의 양을 표시(방사능의 세기)하는 단위로 1초에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는 방사능량을 1Bq로 정의한다.
<인접국가 원자력시설 현황>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