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소재 TV생산 합작법인의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높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V 주문자생산방식(OEM)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 소재한 L&T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 라켄 등 합작법인에 글로벌 자재소요계획(MRP) 시스템을 구축해 공장과 부품업체 간 실시간 자재 조달 역량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MRP 시스템은 제품의 생산계획에 따라 필요한 부품 소요량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시스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국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MRP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합작법인을 통해 LCD 모듈과 TV·모니터를 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백라이트모듈시스템(BMS) 생산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 패널 및 부품 조달 속도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생산계획과 재고에 기반한 실시간 부품 조달 계획을 실시간으로 수립할 수 있어 시간당 생산량이 확대되고 부품 재고와 원가가 한층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월 “BMS 생산으로 디자인과 원가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물류비 등 원가도 절감했다”며 “금년부터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