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이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일본 협력회사의 아픔 나누기에 나섰다. 22일 LG전자 사무직 사원대표 협의체인 디지털보드(DB)와 노동조합은 평택사업장을 시작으로 구미·창원·청주·서울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일본 대지진 구호 기금 모금행사를 갖는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일본 협력회사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됐다. 모금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마다 ‘일본을 위한 희망 나눔(Hope for Japan)’이라는 문구를 새겨진 가로, 세로 2m의 대형 현수막을 마련한다.
임직원들은 이 현수막에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로 희망 메시지를 적은 뒤 모금된 구호기금과 함께 피해를 입은 일본 협력회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평택 DB 대표 이홍기 선임연구원은 “우수한 부품을 공급해 주는 일본 업체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지진으로 힘들어 하는 협력회사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