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해일로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원키로 한 액화천연가스(LNG) 첫 물량이 지난 21일 일본에 도착했다.
23일 지식경제부 및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 도입 예정이던 LNG 6만톤(1카고)이 미쓰비시상사를 통해 일본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에 전달됐다. 이는 당초 21일 국내에 들여올 물량으로 서울시 하루 사용량과 맞먹는다.
정부는 오는 29일과 30일, 31일 연속으로 일본에 LNG를 추가로 보낼 예정으로 당초 3월 중 24만톤(4카고)을 지원키로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
4월 중 보내기로 한 4카고 중 2카고는 현재 4월 초에 일본에 도착하게 되며 나머지 2개의 카고에 대해서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관계자는 “최근 꽃샘추위가 계속되고는 있는데다 3월 말 사흘 연속으로 국내 반입 물량을 일본에 지원키는 하지만 3, 4월은 난방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 만큼 국내 수요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은 지난 12일 원전 가동이 중단되자 한국가스공사에 발전용 LNG 물량 교환(스왑)을 긴급 요청해왔으며 우리나라는 적극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