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아랍지역 불안이 가속화 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유가가 30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8센트(0.7%) 상승한 배럴당 105.75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1달러(1.11%) 상승한 배럴당 109.65달러를 기록, 110달러에 육박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추가 공습에 예멘과 시리아의 정정불안이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3일 유가 전망보고서에서 리비아 사태가 악화할 경우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20달러 안팎까지 오르고, 알제리와 오만, 예멘 등으로 중동 정정불안이 확산되면 배럴당 14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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