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발전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태양광과 풍력 일색이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이제는 바이오매스, 연료전지, 조력 등으로 발전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시행을 앞두고, 발전사업자 사이에서 보다 폭넓은 발전 포트폴리오가 구상되고 있다. 현재 발전사들은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연료전지와 조력·바이오매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동서발전에서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우드칩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혀 주목을 끈 바있다. 동서발전의 우드칩 발전소는 동해화력발전소 내에 건설되는 30MW급 규모의 전력생산 전용설비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저부하를 담당할 수 있도록 90%이상 가동할 계획이며 준공은 2013년 3월 예정이다.
조력 부문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가로림 조력’을, 한국중부발전이 ‘강화 조력’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장에서는 포스코파워가 서울·부산·대구·포항 등 도심지를 포함한 14개 지역에 지금까지 31.65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2.4MW가 주류였던 설비용량도 MPC의 4.8MW 설비와 코발트스카이의 5.6MW 설비가 각각 2008년과 2009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통계수치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보급통계’에 따르면 2007년까지 발전량이 8522MWh였던 연료전지는 2009년 8만9270MWh로 10배가 뛰었으며, 2007년까지 발전량이 전무했던 바이오가스는 2008년 3363MWh, 2009년 6814MWh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매스, 연료전지, 조력 발전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해당 발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RPS가 시행되면 많은 발전사들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 대비 토지면적 요구가 덜한 연료전지나 바이오매스·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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