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 등 환경기초시설에 태양광이나 풍력 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쓰레기 매립지나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탄소중립률(온실가스 발생량 대비 흡수한 양의 비율)을 50% 끌어올리기 위해 2020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신재생에너지 565GW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36만톤을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2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5개 지자체 8개 시설에 총 16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기초시설은 부지가 넓고 에너지 소요가 충분해 경제성이 높은 데다 특히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돼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환경부 측은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2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5개 지자체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