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가 지난 24일 오염 이전에 취수한 수돗물 24만병(페트병)을 공급하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 당국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수소폭발한 지 10일 만에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지난 21일 내린 비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분유를 탈 때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수돗물 대신 생수를 이용할 경우 미네랄이 적은 생수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 “도쿄 가나마치(金町) 정수장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245Bq로 어린이 기준치(100Bq)는 넘지만 어른 기준치(300Bq)에는 못 미친다며 성인들은 동요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후생성은 “기준을 초과한 물이라도 손을 씻거나 목욕하는 것은 상관없으며, 세탁을 통한 의류 오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오니시 다케오(大西武雄) 나라(柰良) 현립의대 교수는 "유아는 체내의 세포 분열이 활발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방사선에 취약하다"면서도 "이번에 발견된 정도는 DNA 손상을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양"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