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칼럼]모바일서비스 도입 전략

[CIO칼럼]모바일서비스 도입 전략

 최근 IT트렌드는 모바일이 대세다. IT와 관련한 수많은 이슈가 모바일에서 파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같은 모바일 단말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0년 7월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및 민간 활성화 기반조성’ 정책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노동인구의 30%가 스마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성공적인 도입과 정착 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모바일서비스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다양한 단말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목표로 해야 한다. 즉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방식을 적용하고 국제표준을 준용하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해 보편적 접근성을 제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바일 앱 방식의 경우 반응속도가 빠르고 화려한 화면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말별 호환성을 높여 플랫폼에 따라 각각 개발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할 과제가 있다. 또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앱 개발여부를 판단한 후 우선순위에 따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모바일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 대상을 발굴·선정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 자사의 비즈니스를 분석해 오프라인, 웹 또는 모바일 방식별로 서비스 분야를 분류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중 모바일서비스 특성에 적합한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현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입력양이 많거나 첨부파일이 많을 경우 기존 오프라인 웹을 유지하면서 정보가 업데이트될 때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 방식에 적합한 서비스를 창출해 비스니스의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위치기반서비스(LBS), 증강현실(AR) 등 첨단 IT의 등장은 모바일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와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첨단 IT를 모바일 환경과 잘 접목하고 적극 활용한다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고객을 위한 대외용 모바일서비스 도입 시 스마트워크의 핵심 기반인 직원을 위한 모바일오피스의 구축도 병행함이 바람직하다. 모바일오피스는 협업체제 강화 등 업무 형식과 방법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용 모바일서비스와 대내용 모바일오피스는 모바일이라는 특성을 공통 인자로 가지고 있어 중장기 모바일전략계획을 세우는 데 효율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고경영자(CEO)의 81.1%는 3년 내 모바일오피스가 업무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오피스 도입 시에는 스마트폰용 악성코드 및 모바일 단말기 분실 등 보안취약점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자원의 효용성을 높이는 핵심 인터넷 서비스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IABI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기업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보고서’에서 모바일클라우드 컴퓨팅을 2015년까지 2400만명 이상의 기업 고객이 사용하고, 52억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IT시장조사기관의 이와 같은 분석은 모바일 클라우드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모바일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할 때 N스크린서비스, 모바일서비스 도입 프로세스 정립, 모바일오피스 구축 및 모바일 클라우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터 트래픽이나 보안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중장기 전략적 관점에서 모바일서비스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모바일은 실시간이라는 특성과 빠른 전파력으로 스마트시대의 변혁을 이끌어갈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다. 따라서 모바일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글로벌 IT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직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재환 금융감독원 정보화전략실장 jhchoi@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