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 태양광 발전소 설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S리서치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설치 기업 톱10 중, 독일(5개)과 미국(3개) 기업이 8개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벨렉트릭(BELECTRIC)은 지난해 300㎿가 넘는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독일 기업은 주비(2위)와 큐셀(6위), 피닉스솔라(9위), 게어리허솔라(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국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미국 기업은 선파워가 3위, 선에디슨이 5위, 퍼스트솔라가 7위를 각각 차지해 독일의 뒤를 이었다. 특히 선파워와 선에디슨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선두를 보여 상위에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에선 테르니에너지가 13위에 이름을 올려, 자국 시장을 해외 업체들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MS리서치는 전 세계 500여개의 태양광 설치업체를 자체 조사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시장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시 샤르마 IMS리서치 태양광담당 연구원은 “독일 시장에서는 상위 20위 가운데 19개가 독일 기업체일 정도로 자국 시장 장악력이 강하다”며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독일 기업들의 태양광 설치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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