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ewsPlus] ESCO펀드자금 운용 어떻게?

 올해 대기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정책자금으로 배정된 900억원에 대한 자금신청이 3월 종료됨에 따라 ESCO 펀드자금이 4월부터 도입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총 1500억원의 ESCO 펀드자금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가장 중요한 금리는 물론이고 기존 ESCO 정책자금과의 혼용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정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5~5%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도 민감한 부분이지만,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것은 중소기업 ESCO 자금과 ESCO 펀드자금의 혼용 문제다. 정부는 ESCO 펀드자금이 대기업 자금 명목으로 도입되는 만큼, 중소기업 ESCO 자금이 모두 소진되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대기업이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 업계 여러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자금이 모두 소진되기 힘들기 때문에 이를 분명 대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정부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방침과 업계의 반신반의 예상 중 어떤 것이 맞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