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 모바일 뱅킹 수요 급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미국 모바일 금융 서비스 고객 현황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뱅킹과 주식 거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넷은 컴스코어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4분기 미국 내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은행과 주식 거래가 2009년 4분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국내 모바일 뱅킹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어 전 세계가 손 안에 뱅킹 시대를 맞고 있다.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분기 1860만명의 미국인이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해 금융 계좌에 접근했으며 1080만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 810만명은 텍스트 메시징을 사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2009년보다 120%나 급증하는 등 스마트폰에서 거래가 성장을 이끌었다.

 사라 레나트 컴스코어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느끼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3G단말기, 무제한 데이터 상품 등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내 모바일 은행 거래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575만명으로 전년의 1117만명에 비해 41%(458만명) 급증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서비스를 도입한 지 1년여 만에 261만명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또한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보다 65.4%, 53.5% 증가한 285만건, 40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95만건과 468억원이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5%에서 8.4%로, 금액 기준으론 1.0%에서 1.4%로 각각 확대됐다.

 이처럼 국내·외 모바일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사람들은 모바일 단말기 거래 시 보안 문제와 데이터 요금, 느린 접속 속도 때문에 모바일 거래 대신 컴퓨터나 고정된 온라인 장치에서 계좌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