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제휴했다. 포드자동차는 자사의 첫번째 전기자동차인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에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T&T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을 2011년말 미국 미시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인데, 이 모델에 AT&T와의 제휴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포드와 AT&T는 ‘마이 포드 모바일’이라는 전기자동차 전용 스마트폰 앱을 공동 개발하고, 웹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전기자동차 소유자들은 차량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지에서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전기 자동차의 충전 상태를 항상 확인할 수 있는 것. 현재의 충전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예상 거리를 알려주고, 주변 충전소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전기 충전 시점이 되면 자동으로 ‘알림’ 기능을 통해 차량 소유자에게 통보해 준다.
당연히 ‘마이 포드 모바일’은 AT&T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고, 차량을 벗어날 때는 PC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드자동차측은 “포드와 AT&T가 개발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하고, 전기자동차를 원격 관리하고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커넥티드 전기자동차’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마이포드 터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가 올말 내놓을 전기자동차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는 240V 충전으로 3~4시간 운전할 수 있다. 닛산의 전기자동차인 ‘리프’ 보다는 한번 충전으로 운전할수 있는 시간이 훨씬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의 충전을 위해 미국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전국 체인에 전기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 메이커와 통신사업자와의 제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우디가 T-모바일과 제휴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T-모바일은 아우디와의 제휴 이후 AT&T에 인수되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아무튼 아우디는 T-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2012년형 ‘A7’ 모델 부터 각종 인터넷 서비스인 ‘아우디 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스, 날씨, 기름값 조회 등 각종 실시간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음성으로 ‘구글 어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와이 파이 접속도 지원한다.
아우디는 차량 구매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유료 전환할 예정이다. 아우디에 장착된 ‘아우디 내비게이션 플러스’에 T-모바일 SIM카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