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람(대표 김기훈·홍순만)은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 솔루션인 ‘넷마이너(NetMiner)’를 출품했다. SNA는 기존의 통계분석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를 계량적으로 분석해 패턴을 파악하고 시각화하는 방법론이다.
그동안 사람 간의 관계나 정보의 흐름이나 확산 구조 등은 분석하기 힘들었다. 넷마이너의 가장 큰 장점은 관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고객관계관리 분야와 소셜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뛰어나다. 누가 중요한 사람이고, 어떤 파급효과를 지녔는지, 어떤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데이터에 포함된 정보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범죄수사나 사기적발 분야에서는 사기혐의나 범죄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거래 데이터, 자금 흐름, 인물 관계도 등 참고해야 할 데이터가 많다. 넷마이너를 통해 한 인물에 대해 다면적 분석을 할 수 있다.
넷마이너는 유사한 해외 솔루션 중에서도 포괄적인 지표들과 사용편의성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SNA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춘 이용자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의 분석 흐름에 적합한 UI를 구성하고 있다. 또 분석결과를 테이블·차트·네트워크 맵 등으로 다양하게 산출하며, 네트워크 맵에서 분석 수치를 확인하거나 탐색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국의 주요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요특징>
▲OS:윈도
▲수치 분석결과와 시각화 맵을 연동해 탐색적인 분석이 가능
▲문의:(02)886-6077
<김기훈 대표 인터뷰>
“2000년대 초반 SNS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가 한참 붐이었죠. 서비스를 통해 맺어진 여러 친구 간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면 유용하겠다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서비스가 기획되면 이를 위한 분석은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이에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라는 학문도 나왔다. 김기훈 사이람 대표가 넷마이너를 개발한 배경이다. 최근 SNS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넷마이너와 같은 SNA 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넷마이너는 2001년 출시되자마자 해외에서 먼저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50여개국의 주요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 등에 500여개의 라이선스를 수출했다”며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조직 관리나 컨설팅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내달 넷마이너 4.0 버전이 출시된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분석 스크립트를 작성해 넷마이너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며 “사용자는 스크립트를 통해 일련의 프로세스를 쉽게 반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알고리즘을 가져와 적용할 수 있으며 분석 스크립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 버전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분석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