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보금자리 달구는 집단에너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천리와 GS파워 집단에너지 사업 현황

 광명시흥보금자리가 집단에너지 사업의 ‘황금알’로 뜨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르면 4월 중 광명시흥보금자리 지역을 집단에너지 공급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광명시흥보금자리 사업은 9만5026세대의 수도권 최대 택지지구로 지난해 5월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로 지정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개발되며, 2016년 첫 입주자에게 지역난방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자가 선정된 동탄2지구에 이은 대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집단에너지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천리와 GS파워가 이 사업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천리와 GS파워는 최근 광명시흥보금자리 집단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을 공식 천명했다. 양사는 이미 광명시흥보금자리 인근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협력할 경우 신규 사업자에 비해 많게는 수천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흥보금자리 집단에너지 사업은 삼천리와 GS파워 외에도 STX에너지와 SK E&S,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이 사업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 주요 도시가스나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이 지역이 집단에너지 공급지구로 지정되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창선·최호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