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티브이로직

[방송장비]티브이로직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방송용 모니터 전문기업이다. 국내 방송장비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의 70%를 수출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50~10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미국·유럽 등에서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서 소니·파나소닉·JVC 등 유수의 방송기기 종합 제조사와 경쟁하는 유일한 회사다.

 KBS 연구원 출신인 이경국 대표는 디지털HD 방송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HD 시대에 적합한 평판디스플레이(FPD)인 LCD를 채용한 디지털HD 모니터를 한발 앞서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CRT 방식의 HD 모니터에 집착하던 일본업체마저 티브이로직 제품을 벤치마킹했다.

 2008년 벨기에 국영 방송사인 VRT 공급 경쟁에서는 소니·파나소닉·JVC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품질을 인정받아 3년 독점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OLED 모니터와 OLED 3D 모니터를 출시했고, 초고해상도 4K 모니터, 최고 화질의 그레디드(Grade)-1급 XVM 모니터 등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용 뷰파인더 모니터 VFM-056W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다음달 열리는 ‘NAB 2011’ 전시회에서도 사용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LCD의 특성을 보완해 주는 기능을 탑재한 LVM-074W, 풀HD 해상도의 최적 다운스케일링 팩터를 가진 LVM-091W-M, 패시브 방식의 대형 3D 모니터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총 27개의 모델을 보유, 모든 방송 및 영상 제작 현장을 커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교회나 사내 HD 방송을 선도할 수 있는 HD 통합 송출기인 HEM-100 및 디지털 사이니지용 HEM-050 시리즈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모니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송장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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