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1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주(株)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01.86P(3.79%) 오른 2,786.55P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종의 상승률은 업종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우증권(5.80%), 키움증권(5.72%), HMC투자증권(5.60%), SK증권(4.77%), 삼성증권(4.2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주들의 선전에는 상승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일본 대지진 이후 다른 업종들에 비해 회복세가 두드러지지 않아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증권업종 지수는 지진 발생 이후 미약하게나마 상승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지진 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최근 증시 전반의 강세와 함께 거래대금 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점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낳아 증권주들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
여기에다 국내 증시에 헤지펀드가 본격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헤지펀드가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리라는 관측도 증권업종 상승에 기여했다.
증권주들의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권주들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달에도 증권주들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