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선풍기’로 알려진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가 화제다. 이 선풍기는 비행기 제트엔진의 원리를 이용, 날개가 없어도 바람을 뿜어낸다. 동작 원리도 독특하지만 원통 위에 고리를 올려놓은 독특한 디자인이 일품이다. 소비전력은 에어컨의 50분의 1수준.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도 안전사고 걱정 없이 속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다. 최신 전자제품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흠잡을 데 없다. 문제는 `콧대 높은`가격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선 54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올해초 국내의 유명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을 때도 44만 8,000원이었다. 6일 현재 네이버지식쇼핑 기준 온라인최저가는 47만 3100원이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40만원선이 최저가인 셈.
해외에서 구매하더라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의 이베이에서 299.99달러(한화 약 32만 7500원)에 판다. 여기에 소비세, 해외배송료 등을 포함하면 330달러선(36만원선)정도를 지불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미국에서 구매한 상품은 국내에서 사후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20%안팎의 관부가세가 추가될 수 있다. 이것 저것 따지면 국내와 해외의 가격차이가 없다.
국내 IT 중견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이 콧대높은 40만원대를 잠시 깨뜨렸다.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이다. 사후서비스가 가능하고 배송시간이 짧다는 것까지 따지면 해외에서 구매할때보다 더 저렴하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처럼 수량과 시간에 제한이 있다.
다이슨 총판 관계자는 "본사의 공급가 정책이 엄격해서 국내외 어떤 곳에서든 파격적인 할인은 당분간 힘들다"고 전했다.
▶이 제품 최저가 쇼핑몰☞☞☞SHOOP(www.shoop.co.kr)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