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글로벌 이슈 이겨낸 증시 새 고점 기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2300∼2500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대지진과 중동 원유리스크를 돌파한 증시가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증시의 자금유입으로 새로운 지수시대를 열 것이란 예측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03조6000억원에서 올해는 12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강한 긴축 가능성이 작아졌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1분기를 전후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란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물가 민감도가 높은 아시아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1분기 기업 실적 개선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 등을 근거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선진시장으로 떠났던 외국인이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일본 대지진으로 한국 기업이 혜택을 볼 가능성과 1분기 실적 기대 때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대지진이 국내 증시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지진 쇼크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 매수가 생겨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유럽시장의 금리나 일본 상황 등 외부 변수가 남아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해가며 수익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수가 빠질 수도 있다. 개인들은 평소 유심히 관찰했던 종목이 조정을 받을 때 사두면 좋을 것 같다.지만 120~130달러까지 오른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2720포인트 도달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간전망에서 제시한 주요 변수들에 대한 점검 결과 2720포인트로 제시한 하우스 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1월 중순 이후 제시했던 주가지수의 조정국면은 마무리됐고, 향후 주가지수의 새로운 상승국면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